넥센, 외국인 타자 영입에 불붙는 외야 경쟁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2.12 06: 01

넥센 히어로즈가 외국인 외야수 영입으로 피말리는 외야 경쟁을 예고했다.
넥센은 지난 11일 "새 외국인 타자로 우투우타 외야수 비니 로티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로티노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 있었다. 1군에서는 37경기에 출장해 4홈런 8타점 타율 2할6리를 기록했다. 2군에서는 7홈런 33타점 타율 3할5푼6리로 활약했다.
로티노는 2003년 밀워키 브루워스에 입단해 플로리다 말린스, 뉴욕 메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에서 5년간 빅리그 생활을 하며 통산 62경기 3홈런 11타점 타율 1할6푼5리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은 2할9푼4리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한때 로티노가 포수를 볼 줄 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야구계에 넥센이 외국인 포수를 영입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로티노는 넥센에서 외야수로 뛸 전망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최근 "로티노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 뿐 외야수로 출장시킬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로 인해 당장 발등에 불 떨어진 곳이 기존의 외야 포지션이다. 넥센은 장민석(개명 전 장기영)이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떠났으나 이택근, 유한준, 문우람, 이성열, 서동욱, 그리고 이번 마무리 훈련부터 외야수를 겸업한 유재신과 현역 생활을 연장한 송지만까지 다양한 특징의 외야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로티노를 데려온 이상 그는 당분간 1군에서 붙박이 외야수로 출장한 전망이다. 그렇다면 외야를 두고 싸울 자리는 두 곳뿐이다. 게다가 주장 이택근이 주로 맡고 있는 중견수 자리를 제외하면 한 곳을 놓고 나머지 선수들이 경쟁을 벌여야 한다.
당장 우위에 있는 이는 어린 문우람이다. 항상 "실력이 비슷하면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염 감독 스타일상 올해 일취월장의 실력을 보인 문우람이 시즌 초부터 주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윤, 유한준, 이성열, 서동욱, 송지만 등 베테랑의 관록을 무시할 수는 없다.
넥센은 로티노가 들어오면서 기존의 강한 중심타선 외에 6,7번, 그리고 8번까지 강타선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외야수들의 특징별로 다양한 라인업을 짤 수도 있다. 서건창과 문우람,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 김민성 다음으로 어떤 이들이 외야와 강한 하위타선을 구성할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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