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 구성 진척 상황은 어느 정도일까.
삼성은 지난달 18일부터 장태수 2군 감독과 양일환 2군 투수 코치를 현지에 파견해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이다. 프로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장 감독과 양 코치는 옥석 고르기에 여념이 없다.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와의 재계약은 기정 사실화된 분위기. 올 시즌 국내 무대에 입성한 밴덴헐크는 24경기에 등판, 7승 9패 평균자책점 3.95를 거뒀다. 전반기 때 3승 5패(평균자책점 4.50)로 부진했으나 후반기 들어 4승 4패(평균자책점 3.33)로 제 모습을 되찾았다.

밴덴헐크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외국인 특급의 위용을 마음껏 뽐냈다.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평균자책점 1.04를 거두며 사상 첫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에 큰 공을 세웠다.
밴덴헐크는 "내년에도 이곳에서 뛰고 싶다. 삼성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 머무르고 있는 밴덴헐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공개하는 등 이른바 '삼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송삼봉 삼성 단장은 외국인 선수 구성 진척 상황에 대해 "투수는 어느 정도 된 것 같다. 헐크도 협상을 진행 중이고 또다른 외국인 투수도 마지막 조율만 남겨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래 각 구단은 팀당 2명씩 외국인 선수를 운용해왔다. 내년부터 외국인선수 보유 한도가 늘어난다. 기존 8개팀은 3명 보유 2명 출전, 신생팀은 4명 보유 3명 출전으로 반드시 야수 한 명을 선별해야 한다.
삼성은 배영섭의 입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외야수 영입을 계획 중이다. "이왕 이면 거포 외야수를 데려오고 싶다"는 게 류중일 감독의 설명. 팀내 좌타 자원이 풍부한 만큼 우타 외야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를 고르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송 단장은 "우리는 외야수를 원하는데 입맛에 딱 맞는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송 단장은 "금방 답을 주겠다. 이번 주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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