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탑팀’ 탑팀이 종영을 1회 남겨두고, 해체 위기에 놓였다. 그룹의 일방적인 통보로 탑팀 해체 소식을 접한 팀원들은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아직 뚜렷한 방책은 없는 상황. 결국 한계를 넘어선 기적을 만들기 위해 모인 탑팀 멤버들이 팀을 사수할 수 있을지가 ‘메디컬탑팀’ 마지막 회 관전포인트가 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극본 윤경아, 연출 김도훈) 19회에는 그룹에서 탑팀 해체를 선언하자, 한승재(주지훈 분)가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승재는 탑팀 해체 소식에 곧바로 김태형(전노민 분)을 찾아가 “회장님도 탑팀 해체를 동의한 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태형은 더 이상 이두경(김성겸 분) 회장의 입김은 아무런 효력이 없음을 강조, 한승재를 경멸하는 이복형을 찾아가 고개를 숙이라고 싸늘하게 조언했다.

그 동안 탑팀은 병원 정치에 휘둘리며 수차례 존재를 위협받았다. 그러나 로열메디컬센터 건립이 목표인 부원장 신혜수(김영애 분)에게 탑팀은 절대 버릴 수 없는 존재였다. 탑팀의 성공을 발판삼아 로열메디컬을 알리려는 목적 때문이었다.
이러다보니 신혜수는 탑팀을 흔드는 유일한 적이면서도 동지였다. 그러나 신혜수가 결혼 전 낳은 아들로 김태형에게 협박당하며 입지가 불안해졌다. 또 그가 혈관성 치매를 앓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며 자연스럽게 탑팀을 방어해줄 보호막은 사라져버린 셈이 됐다.
여기에 한승재를 경멸하는 이복형이 광혜그룹의 실권을 잡으며 탑팀의 해체는 눈앞에 다가왔다. 결국 한승재는 이동현 전무를 찾아갔지만, 그는 대놓고 한승재와의 만남을 거부하며 쓰라린 상처를 줬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탑팀의 멤버 최아진(오연서 분)은 유전성질환 다발성 내분비 샘종증 타입 1으로 수술을 앞두고 있고, 서주영(정려원 분)은 장용섭(안내상 분) 과장이 글로벌 연구센터로 발령을 낸 상태다. 여러모로 위기에 처한 탑팀. 사실상 뻔한 결말을 어떻게 하면 뻔하지 않게 그릴지가, 저조한 시청률에도 유종의 미를 거둘 마지막 기회다.
한편 '메디컬탑팀' 후속으로는 1997년을 배경으로 위기에 처한 화장품 회사 회사원들이 자신의 고교시절 전교생의 퀸카를 미스코리아로 만드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담은 '미스코리아'가 방송된다.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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