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든에 속 타는 SK, 조만간 결론난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2.12 06: 01

외국인 선수 크리스 세든(30)의 재계약에 사활을 걸고 있는 SK가 긴장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세든에 대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SK도 실무팀을 미국에 보내는 등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SK의 에이스 몫을 톡톡히 한 세든은 당초 재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SK는 올해 팀에서 활약한 두 외국인 선수(세든, 레이예스)를 모두 잔류시킨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그동안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 중 레이예스는 사실상 재계약 협상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세든이 문제다.
최근 일본 언론들은 일본 최고 명문 요미우리가 세든을 원하고 있으며 곧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해 SK를 긴장시키고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요미우리와의 돈싸움에서 힘겨운 양상을 보일 수밖에 없는 SK가 세든을 놓칠 가능성이 높다.

SK도 정보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뚜렷한 수가 없다는 게 문제다. SK의 한 관계자는 “요미우리의 관심이 사실이라면, 그리고 진짜 돈 싸움이 된다면 힘들지 않겠느냐”라면서 “대안도 살피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답해했다. 이미 세든을 에이스로 위시한 다음 시즌 선발진 구상을 끝내놓은 이만수 SK 감독도 "어떻게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만약 세든이 빠져나간다면 선발 구상도 다시할 수밖에 없다.
넋 놓고 앉아 있을 수는 없다. SK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진상봉 운영팀장이 미국으로 건너갔다. 민경삼 SK 단장은 “원 에이전트를 만나라고 지시했다”라며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원 에이전트가 있고 아시아 담당 에이전트가 있는 구조인데 SK에서는 현재 아시아 담당 에이전트가 요미우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원 에이전트와 직접적으로 협상해 세든의 마음을 돌려놓겠다는 심산이다.
민 단장은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세든과의 재계약이 확정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SK도 발 빠르게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이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마무리되고 있고 계약하지 못한 선수들이 풀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마냥 세든만 붙잡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번주중으로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 점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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