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얼마나 할 것인지, 문제 개선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우선이고 그 다음이 전력 분석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결과를 본 후 베이스 캠프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를 경기장을 둘러보고 왔다.
조추첨 결과 한국은 벨기에와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무난하다는 평가다. 쉽지는 않겠지만 16강행이 어렵지도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FIFA랭킹에서는 한국(54위)이 벨기에(11위), 러시아(22위), 알제리(26위)에 비해 낮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16강에 대해 낙관하고 있지 않다. 외신을 비롯해 해외 도박사들이 한국을 조 3위로 점치고 있는 것과 같은 평가다. 홍 감독은 "해외 도박사들의 평가가 정확할 것"이라면서 "한국의 위치를 판단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H조 3~4위다"고 자신이 파악하고 있는 현주소에 대해 전했다.
하지만 걱정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희망도 있다. "죽음의 조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밝힌 홍 감독은 "지금까지 경험을 보면 한국이 죽음의 조를 선택할 권한은 없었다. 상대로 어떤 국가가 선택되느냐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어떻게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희망이 있어 기대를 하는 것이다. 희망을 현실로 바꿔야 한다"고 말한 홍 감독은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상대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하지는 않다. 우리가 얼마나 할 것인지, 문제 개선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우선이고 그 다음이 전력 분석이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의 준비 과정에 대해 "70% 이상 올라왔다고 본다"고 전한 홍 감독은 "어느 정도 선수들이 하고자 하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앞으로 부상 선수들이 나올 것을 대비해야 하고, 중요한 선수가 부상을 당해 팀에 손실이 되지 않도록 특별한 관리도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1월에 브라질과 미국에서 전지훈련 및 평가전을 갖고 3월 평가전, 5월 최종 선수 선발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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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