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이민호, 왕관의 무게 견뎌낼수 있을까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2.12 07: 31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에서 이민호가 자신 앞에 놓인 왕관의 무게를 견뎌내고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민호는 '상속자들'에서 재벌 제국그룹 김남윤(정동환 분) 회장의 둘째아들 김탄 역을 맡았다. 탄은 이복형제 김원(최진혁 분)과 기업 운영을 놓고 날선 대립을 해야만 하는 운명을 갖고 태어난 인물. ‘형바라기’ 인생을 살았던 탄은 차은상(박신혜 분)을 만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은상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기업이든 돈이든 모두 버릴 수 있다는 무모한(?) 선택으로 안방극장을 로맨스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탄이 은상에게 향할수록 왕관은 저 멀리 달아났다. 결혼은 물론 자식까지도 기업 운영을 위한 도구로 여긴 남윤은 탄의 사랑을 훼방했다. 탄의 엄마 한기애(김성령 분)가 최고의 무기였고, 원까지 동원돼 그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모든 난관에도 불구하고 탄은 사랑을 선택했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아본 자의 순수함으로 은상에게 '올인'했다.

막장으로 치닫던 갈등은 지난 19회에서 극적으로 봉합됐다. 남윤은 탄과 은상의 관계를 허락했다. 원도 탄에게 가지고 있던 원망, 적대적 감정을 털어낸 모양새를 그렸다. 동생에 대한 우애를 표현하며 훈훈함을 자아낸 것.
문제는 남윤이 쓰러지면서 벌어졌다. 남윤이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원, 탄 형제는 비상에 걸렸다. 이때를 노리고 본 부인인 정지숙(박준금 분)이 경영권을 가져가기 위한 움직임에 들어갔다. 왕관을 노리는 자가 가족의 이름으로, 또는 벗의 이름으로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정글의 법칙을 보여준 좋은 예가 됐다.
탄이 자신의 머리에 씌워지려던 왕관을 첫 번째 자신의 의지로 걷어냈다면, 두 번째는 측근에 의해 박탈 당할 위기에 놓였다. 이는 원도 마찬가지. 앞으로 남은 숙제는 두 형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해피엔딩으로 피날레를 장식할수 있을지에 초점에 맞춰졌다. 
'상속자들' 마지막회는 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편 '상속자들'은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을 연이어 성공 시킨 김은숙 작가와 '타짜', '마이더스'를 연출한 강신효 PD가 만드는 작품. 경영상속자, 주식상속자, 명예상속자, 주식상속자 등 부유층 고교생들과 유일한 가난상속자인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청춘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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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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