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배우로 활약하는 아이돌 가수에 대한 인식이 '확' 바뀌었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력을 펼친 덕분이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두루 활약하며 좋은 기록을 내며 대중의 인식도 새롭게 하고 있다. 이전에는 주연 배우로 활약했던 일부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에게 '연기력 논란'의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이는 최근 활약중인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는 듯 하다. 좋은 평가와 시청률이 이를 증명하기 때문.
연기력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은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 웬만한 신인 배우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연기력 논란이 눈에 띄게 줄어든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에는 모두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활약 중이다. 그룹 씨스타의 다솜은 일일드라마 KBS 1TV '사랑은 노래를 타고'의 주연으로 활약 중인데, 이 드라마는 전국 기준 시청률 26%를 넘어서며 드라마를 통틀어 1위에 올랐다. 일일드라마의 꾸준한 인기에 다솜의 신선한 마스크와 자연스러운 연기가 한 몫 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MBC 주말 드라마 '황금 무지개'에 출연한 유이 역시 주연으로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8일 김유정에 이어 성인 역으로 첫 출연한 유이는 강렬한 액션신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이날의 방송은 전국 기준 시청률 14.9%를 달성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소녀시대의 윤아는 주연배우 이범수와 20살의 나이차를 극복한 연기를 펼치며 호평을 받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매 회 망가지는 연기를 두려워 하지 않으며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모습은 윤아의 재발견이기도 하다. 윤아는 엉뚱하고 솔직한 극 중 역할을 통해 아이돌 수식어를 지워내는 데 성공했다.
아이유도 마찬가지다. 이미 KBS 2TV '최고다 이순신'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아이유는 '예쁜남자'로 그 바통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류 스타 장근석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아이유는 '최고다 이순신' 때와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케이블에서도 아이돌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대표적으로 그룹 비스트의 윤두준은 tvN '식샤를 합시다'를 통해 수많은 연기 경력을 발판 삼아 주연 배우로서 톡톡히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먹방'까지 더해져 다방면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미스터리하면서도 친근한 모습의 캐릭터는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윤두준은 해당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 매 회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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