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용의자'의 원신연 감독이 배우 김성균이 자신에게 전화로 사과를 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원신연 감독은 지난 11일 서울 청담동 모처에서 진행된 '용의자' 미디어데이에서 "김성균이 나에게 전화를 해서 삼천포 때문에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김성균에 대한 질문에 "김성균이 우리 영화 속 배우들 중 가장 먼저 캐스팅 된 배우인데 이렇게 뜰 줄 몰랐다. 저렇게 장국영 가발 쓰고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우리 영화에 나오는 리광조 역할을 김성균에게 부탁하고 싶었는데 그가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이웃사람' 등에서 강한 역할을 많이 해 망설였다. 그런데 김성균이 시나리오를 보더니 리광조 역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또 "드라마를 한다고 해서 처음엔 걱정을 안했다. 그런데 우리 영화 시사회때 사람들이 김성균의 얼굴을 보고 웃음을 터뜨릴 때 아차 싶었다"라면서 "김성균도 나한테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용의자'는 북한 특수요원 출신으로 조국에서 버림 받고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지동철(공유 분)이 가족을 죽인 자를 찾아 벌이는 복수극을 담은 액션물.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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