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 스네이더(29)와 디디에 드록바(35, 이상 갈라타사라이)가 소속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이끌며 '클래스'를 증명해 보였다.
갈라타사라이(터키)는 11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튀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B조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2승 1무 3패, 승점 7점을 기록한 갈라타사라이는 유벤투스를 3위로 밀어내며 조 1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5승 1무, 승점 16)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당초 이 경기는 이날 새벽 개최됐던 경기였다. 그러나 전반 30분 경기장에 내린 폭설 때문에 경기가 중단됐고 이날 밤 같은 장소에서 전반 31분부터 재개됐다.
이날도 폭설은 그치지 않았고 덩달아 운동장 사정도 여전히 최악이었다.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갈라타사라이는 후반 39분까지 무득점, 착잡한 모습이었다. 탈락 가능성이 서서히 높아가던 시점이었다.
그러나 역시 두 명의 스타플레이어가 팀을 수렁에서 끌어올렸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크로스가 길게 올라 오자 중앙에 있던 드록바는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던 스네이더에게 정확하게 연결했다.
스네이더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대각선으로 슛을 쐈고 공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가 반대쪽 골대 안으로 빨려들었다. 스네이더는 벤치로 달려가 팀 동료들과 포옹했며 기쁨을 나눴다. 특히 운동장을 정리하며 사이드라인에 쌓아 놓은 눈밭에 드러누워 드록바와 환희를 즐기기도 했다.
한편 스네이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맨유가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스네이더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드필드진 보강을 원하는 데이빗 모예스 맨유 감독이 스테이더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맨유는 2년 전에도 스네이더 영입에 나섰지만 끝내 실패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