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강남구에 국내 최초 트롤리버스가 운행된다. 강남구는 12일 순수 우리 기술로 국내 최초 트롤리버스 개발에 성공해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게 될 강남시티투어 트롤리버스는 2014년도 이용객 6만명을 목표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1년 365일 연중 운행될 예정이다.
이 버스는 첨단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는데 ▲ 와이파이와 ▲ 태블릿 PC를 활용한 전 좌석 개인별 VOD 시스템(한·중·일·영 4개 국어 안내), ▲ 자동 차량보조발판,▲ 20개국 자국통화결제 서비스인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결제 서비스 등이 구축·실행된다.

무엇보다 실내 ▲ 좌석 수 16석에 좌석 간 간격이 1m로 누구나 편안한 도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고, ▲ 차량 후면부는 입석 형태의 외부 오픈형 공간에 와이드 창문을 설치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시원하게 강남을 바라보도록 했다.
이번 트롤리버스 도입과 더불어 강남구는 투어버스 운행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기존 시티투어 사업과는 달리,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찾아가는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삼았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대표기업 16개소와 외국인 임직원 요금할인,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요금할인 등 다양한 할인제도 도입으로 버스 이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탑승권 역시 단순한 버스 이용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와 융합한 패키지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탑승비는 국·내외 신용카드, 후불교통카드 결제는 물론, 현금으로 결제를 원할 경우 달러·엔화·위엔화로의 지불이 가능하다. 전 세계 20개국 자국통화결제 서비스인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결제제도를 도입해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외국인은 영수증 수령 시, 탑승요금이 자국통화로 표시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홈페이지(www.gangnamtour.go.kr)를 통해 사전 예약 및 결제를 세계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4개 국어 온라인 예약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강남시티투어의 트롤리버스를 통해 강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문화 도시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하면서, "나아가 명동관광정보센터나 내년에 문을 여는 송파관광정보센터 등 타 지역과 연계 노선도 적극 개발해 ‘대한민국의 관광은 강남으로부터’라는 명제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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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