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인기 게임으로 우뚝선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이 서비스 두 돌을 맞았다. 지난 2011년 12월 12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총 731일 간의 서비스 기간 중 총 559일간 1위를 지킨 LOL은 현재 72주 연속 온라인게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1월 7일, 시장점유율 최고 45.06%를 기록한 LOL은 게임 뿐만 아니라 e스포츠에서도 최고의 인기 종목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하면서 말 그대로 LOL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서비스 출발 당시만 해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디아블로3'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 등 대작들과 힘겨루기에 힘에 부쳐보일때도 있었지만 지금 현재 승자는 LOL이다.
LOL은 독특한 전장과 지형에서 벌어지는 상대팀과의 숨막히는 전투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치열한 전략을 겨루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게임이다. LOL을 다른 말로 대전액션과 공성전이 가미된 AOS(Aeon of Strife)게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바로 이 롤 플레잉 요소와 전략 게임 요소의 기막힌 조화가 흥행의 원인이 됐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지루함이 없이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으며 기존 게임에서 느끼지 못한 무한한 경쟁적 대결구도를 통해 게이머들이 게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 준다.
3.14패치까지 116개에 달하는 챔피언은 LOL 가장 중요한 요소. 각각의 독특한 능력과 특성을 가진 챔피언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지속적인 재미와 다양한 전략 구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게이머는 롤 플레잉 게임의 장점과 빠른 템포의 전략 액션 게임 플레이가 가미된 20-40분 간의 게임 플레이 과정을 거치며 캐릭터의 아이템과 스킬을 획득해 나갈 수 있다.
또한 독특한 스타일로 제작되어 게임의 배경이 되는 발로란 세상과 그 안에 살아 숨쉬는 풍부하고 다양한 챔피언 캐릭터를 즐길 수 있다.
지난 2011년 12월 12일 LOL 한국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행된 게임 콘텐츠 업데이트도 LOL의 전성시대를 연 힘의 원천이다. 아리(2011. 12. 13)를 시작으로 징크스까지 그동안 28개의 챔피언이 한국 유저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췄다. 그만큼 새로운 챔피언들은 늘 새로운 화제와 게임의 색다른 재미를 주는 감초 이상의 역할을 맡았다. 챔피언 만큼 화제가 됐던 신규 스킨 또한 전설급 스킨 7개, 초월급 스킨 2개를 포함해 148개가 나왔다. 한국 유저들은 고유한 밤 소나, 서릿빛 이즈리얼, 사랑의 추적자 베인 등에 무한 애정을 발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LOL의 흥행요소에는 건전한 게임 문화 형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빼 놓을 수 없다. 라이엇게임즈가 도입한 게임 배심원단 시스템은 플레이어 배심단이 총 859만 645건을 참여해 51만일(51만 232)이 넘는 제제일을 만들면서 이슈가 됐다.
e스포츠도 LOL 전성시대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국내 대표 e스포츠 리그인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는 대표 게임방송국인 온게임넷과 함께 매대회 결승전마다 1만명 이상 관중동원에 성공했고, e스포츠 최초로 좌석 유료판매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 6월 1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열린 '롤챔스' 스프링 2013 결승전은 국내 e스포츠 사상 전좌석 유료화(9797좌석)에 성공하면서 장안의 화제가 됐다.
프로급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롤챔스 외에도, 라이엇 게임즈는 e스포츠 저변 확대와 플레이어의 만족도 상승을 위해 LoL 플레이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국 PC방 토너먼트를 작년 5월부터 매주 토요일 개최해오고 있다. 높은 호응에 힘입어 올해에는 8개 지역에서 13개 지역으로 확대 개최했다.
효율적인 컨텐츠 업데이트와 적절한 게임운영, 유저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e슾츠까지 삼박자 기막히게 어우러지며 한국 서비스 두돌을 맞은 LOL의 전성시대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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