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을 앞둔 가수 싸이가 12일 힙합 거장 스눕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 두 사람이 만나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컴백을 앞두고 신곡들에 대한 힌트를 조금씩 내고 있는 싸이가 직접 스눕독과의 인증샷을 공개한 것이어서 신곡 작업과 매우 긴밀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사진 속 싸이는 노트북으로 뭔가를 작업 중이기도 하다.
두 사람 모두 힙합 장르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다, 스눕독이 이미 지난 5월 내한공연에서 '강남스타일' 무대를 선보이고 2NE1과 콜라보레이션 무대까지 꾸몄을 만큼 싸이와 YG엔터테인먼트에 우호적이라 듀엣 그 이상의 호흡도 충분히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스눕독은 지난 1992년 프로듀서 닥터 드레의 눈에 띄어 데뷔한 힙합 가수로, '도기 스타일'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른 인물이다. 스눕독은 느릿느릿한 특유의 래핑과 거침없는 가사가 특징이며, 20년 동안 미국에서만 총 1억 7천만장의 음반을 판매했다.
싸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인증샷을 공개하면서 별도의 멘트를 붙이진 않았다.
싸이는 2년 연속 최고의 뮤직비디오 주인공 영예를 안게 됐다. 2013년을 뜨겁게 달군 동영상들을 선정하는 ‘유튜브 리와인드 2013(YouTube Rewind 2013)’에서 ‘젠틀맨’이 ‘톱 트렌딩 뮤직비디오(Top Trending Music Videos of 2013)’부문 1위에 오른 것. 올해 빌보드 차트를 휩쓴 로빈 시크의 ‘블러드 라인’을 비롯해 리한나, 셀레나 고메즈, 부르노 마르스 등이 싸이의 뒤를 잇고 있어, 다시 한 번 싸이의 세계적인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싸이는 지난해 ‘강남스타일’로도 '톱 트렌딩 비디오'에 선정된 바 있다.
싸이는 또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현재 18억 4천만 이상의 조회수 기록,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고 ‘젠틀맨’ 역시 조회수 6억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젠틀맨’ 조회수가 6억을 돌파하게 되면 올해 발표한 뮤직비디오 중 최다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이 역시 2년 연속 한 가수가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수를 기록하는 대기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싸이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23일 제외)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진행하는 ‘달밤에 체조’ 콘서트를 통해 2년 만에 한국 팬들과 연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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