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사과문에 네티즌 "글은 정상·변명 말라" 다양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2.12 16: 07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막장계의 대모 임성한 작가가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의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전한 감사 인사가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성한 작가는 지난 11일 '오로라 공주' 시청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임성한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는 배우들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그간 논란이 돼 왔던 '오로라 공주'를 향한 비판들에 대해서도 작가 나름의 언급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임 작가는 글에서 "제작진 여러분, 배우 분들 정말 고생 많았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대본이지만 여러분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그나마 실패를 면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직접 뵙고 일일이 감사 인사 드리는게 도리이나 저도 사람인지라 건강을 많이 잃었다. 부득이 종방연에 참석 못할 것 같아 글로 작별 인사드린다"라고 건강이 악화된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쓰는 입장에서,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연출부 의견도 듣고, 심의실 의견도 수용하고 특히 예민할 수 있는 사안에선 기획자인 김사현 본부장의 조언을 들어가며 최대한 단점을 줄이려 했지만 그래도 어쩔수없이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대본과 관련한 여러가지 비판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또 "부족한 점을 지적해주신 네티즌 여러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드리고 기자 여러분들도 수고 많았다. 마지막 회까지 관심으로 지켜봐주시고 실수가 있으면 또 짚어주시기 바란다. 감사한다"라고 글을 맺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 쪽은 그간 베일에 쌓여 있어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던 임 작가가 스스로 입을 연 것에 대한 놀라움이 표출되고 있고, 또 다른 쪽에서는 그간의 논란을 한 장의 글로 일축하려 한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상황. 
전자의 네티즌은 "그래도 글은 정상으로 보인다", "의외다", "그래도 수고했다",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후자의 네티즌은 "실패를 면할 수 있었다니? 이 드라마 실패 아니었나?", "객관적이란 말의 뜻을 모르시나 보네", "배우들을 너무 고생시켰다", "임성한 작가 퇴출 운동은 계속되야 한다", "객관적이라서 전남편 -현남편이 함께 사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로라 공주'는 오는 20일 150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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