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가 자신의 배우로서의 매력을 '옆집 오빠 스타일'인 것으로 꼽았다.
공유는 영화 '용의자'의 개봉을 앞두고 OSEN과 가진 인터뷰에서 본인이 가진 배우로서의 매력을 말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한참을 골똘히 생각하더니 이 같이 말했다. 메이저와 마이너, 남성과 여성, 10대부터 40대 이상까지 넓고 고른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옅은 미소와 함께 "그런 건 잘 없는 거 같은데"라는 겸손한 멘트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왜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보면, 동성이든 이성이든 저절로 호감이 생기지 않나. 사람은 자연스러운 것을 좋아하니까. 그런 것이 보여지지 않을까 싶다. 진짜 왜 날 좋아하지, 음. 저라는 사람한테 내추럴한 것을 느끼시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상대방에게 많은 것을 가리는 스타일이 아니여서, 스크린 밖에서도 화면 안 모습처럼 똑같을 것 같은 느낌. 그런 것 같다. 나를 어려워하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어려워하더라도 한 꺼풀만 벗기면 약간 옆집 오빠 같은 스타일이다. 왜 너무 잘 생기면 외계인 같다고 하지 않나, 내가 외모가 그렇진 않으니까 그런 외계인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또 그는 "캐릭터를 만났을 때도 그런 게 장점으로 나타나고 굳이 매력을 뽑자면 그게 매력인 것 같다. 프레임 사각형 안에서 연기한다는 느낌이 오면 보는 사람이 한 발짝 물러나는데, 마치 그 사람이 실제로도 그 모습으로 나올 것 같으면 몰입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후하게 적용되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겸손한 자평을 들려줬다.
이번 영화에서 공유는 북한공작원 지동철로 분해 기존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면모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낸다. 이번 영화에 대해 그는 "스스로 장르의 구별이 있는 것은 아니나 액션 영화를 특별히 선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작품은 지동철이란 한 사내에 끌렸고 출연을 결심했다. 앞으로 배역 크기는 조연이라고 하더라도 좋은 프로젝트에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내 안에는 약간 마이너적인 감성도 있다"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용의자'는 북한 특수요원 출신으로 조국에서 버림 받고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지동철(공유 분)이 가족을 죽인 자를 찾아 벌이는 복수극을 담은 액션물.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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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