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는 탐욕스럽다", '호빗2' 미국서도 소송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2.12 17: 37

미국에서도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이하 호빗2)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어나고 있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와인스타인 형제가 최근 이 영화를 배급한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를 상대로 7500만 달러(약 791억원)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
보도에 따르면 와인스타인은 J.R 톨킨의 소설 '호빗'과 '반지의 제왕'의 시나리오를 개발하면서 1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런 와인스타인은 '호빗2'도 톨킨의 '호빗'을 원작으로 하기 때문에 2014년 개봉 예정인 3편과 함께 흥행수입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와인스타인는 지난 1998년 흥행 수입의 5%를 가져간다는 조건으로 저작권을 포함한 제반 권리를 현재 워너브라더스에 통합된 뉴라인시네마에 넘긴 상태다.

하지만 워너브라더스 측은 와인스타인에 첫 번째 영화에 대한 수익밖에 줄 수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에 와인스타인 측은 "워너는 탐욕스럽고 배은망덕하다. 워너는 초기 투자비용이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독설했다. 이에 워너브라더스 역시 "역사를 다시 쓰려는 그 어떤 노력도 사실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한편 '호빗2'는 국내에서도 극장과 배급사의 수익 분배 비율인 '부율' 협의가 되지 않아 상영 문제를 놓고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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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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