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이 오랜 꿈이었던 앨범을 발매했다.
유준상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첫 번째 미니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앨범을 발매하게 된 계기와 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유준상은 앨범을 발매한 이유에 대해 "아주 어린 시절부터 막연하게 '언젠가는 앨범을 내봐야지'하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차곡차곡 노래를 만들었고,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며 "3년 전 편곡팀을 만나서 편곡작업을 하면서 준비해왔고, 올해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준상은 "그동안 100여 곡을 만들어 놨는데 8곡 정도는 다른 가수들이 불러주길 바래서 빼놨고, 나머지 곡으로 앨범을 냈다"며 "2~3년 전에 만든 노래부터 녹음하기 일주일 전에 만든 노래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유준상은 "곡을 받아서 노래를 하는 것은 다들 하기 때문에 나한테는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았다"며 "오래 걸린 만큼 꼭 내가 만든 곡을 가지고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유준상은 "어렸을 때 꿈은 없었고 뮤지컬배우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다음 가수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노래로 경쟁하는 것보다 가수들이 내 노래를 부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업해왔다"며 "가수들이 내 노래를 모르기 때문에 앨범으로 먼저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준상의 첫 번째 미니앨범 '쥬네스(JUNES)'는 유준상이 배우로서 활동하는 와중에도 틈틈이 곡 작업을 하며 준비한 것으로, 직접 작곡하고 가사를 쓴 노래 7곡이 수록됐다. 6곡의 발라드와 1곡의 연주곡으로 구성됐으며,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베이시스트 서영도와 드러머 신석철, 기타리스트 이준 등이 참여했다.
한편 유준상은 뮤지컬 '삼총사' 공연 중이며, 영화 '표적'에서 배우 류승룡과 호흡을 맞춘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