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창렬이 절친이었던 고(故) 김지훈과 마지막으로 함께 불렀던 ‘그대 눈물까지도’ 영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김지훈은 2006년 12월 7일 방송된 SBS 라디오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과거 히트곡 중 하나인 ‘그대 눈물까지도’를 김창렬과 열창했다. 당시 보이는 라디오로 방송, 영상에 김창렬과 김지훈이 다정하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은 김지훈이 사망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 속에서 김지훈은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노래를 소화하고 절친 김창렬과 불러 눈길을 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가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김창렬도 너무 힘들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지훈은 12일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 서울 강남 일원동 삼성병원으로 이송됐다. 故 김지훈을 최초 발견한 이는 이날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던 일반인 후배로 확인됐다. 고인의 시신은 14일 오전 9시 30분 발인된 뒤, 성남영생원에서 화장한 후 분당스카이캐슬에 안치된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서울 중부경찰서 형사1팀 관계자는 OSEN에 "사망한 김지훈의 신체에 별다른 외상이 없었고, 평소에 우울증이 심했다고 해서 자살을 추정하고 있다"며 "현재 사인을 조사중이고 현장에 유서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지훈은 지난 1994년 투투로 데뷔, 1집 ‘일과 이분의 일’로 메가히트를 기록했으며 2000년 김석민과 듀오 듀크를 결성해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쳤다.
이후 김지훈은 2005년 마약 복용으로 불구속 기소된 후 SBS ‘스타부부 자기야’ 등에 패널로 활약했지만 2009년 신종마약 혐의로 체포돼 방송에서 하차했다. 그는 2008년 결혼했으나, 마약사건 여파 등으로 아내 이모씨와 2010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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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창렬의 올드스쿨’ 영상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