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별’ 서지석, 이순재 절친으로 깜짝 출연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2.12 21: 12

배우 서지석이 ‘감자별’에 카메오 출연, ‘빠스껫 볼’을 패러디했다.
서지석은 12일 오후 방송된 tvN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 38회에 노송(이순재 분)의 젊은 시절 친구로 깜짝 등장했다.
이날 노송은 농구를 하다 다리를 다친 김도상(김정민 분)의 모습에 “내가 이래 뵈도 코트의 왕자였다”라며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했다.

애국심 사랑 절정으로 대변됐던 청춘 시절. 노송은 특히 자신이 인정한 유일한 라이벌이자 농구 파트너였던 서지석을 그리워했다.
이런 노송의 모습에 손자들은 SNS를 통해 서지석을 찾아줬다. 노송은 오랜만에 만난 서지석을 가족들에게 소개시켜주며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회상했다.
노송은 가족들에게 “우리에게는 그때 농구가 목숨을 건 독립투쟁이었다”라고 결연하게 말했다. 또 집을 떠나는 서지석에게는 “잊지 말자. 우리가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지만 우리가 일제와 싸웠던 그 역사는 사라지지 않을 거야”라고 비장하게 말하며 백허그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 같은 노송의 기억은 상당히 왜곡되어 있었다. 노송은 자신의 뛰어난 농구실력을 자랑했지만, 사실 그는 농구도 못하고 분위기 파악도 못했던 천덕꾸러기였던 것.
서지석은 아내의 사진을 꺼내보며 “노송 알지. 근데 사람은 참 변하지 않나봐. 모든 걸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하는 그 습관은 나이 90이 넘어서도 여전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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