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듀크의 김지훈 측 관계자가 공식 브리핑을 통해 "김지훈이 1년간 우울증을 앓았고, 이로 인한 자살로 추정된다. 사망 날짜는 시간은 12일 새벽이다"라고 밝혔다.
김지훈의 소속사 관계자는 12일 오후 故 김지훈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서울 삼성병원 빈소에서 공식 브리핑을 열고 "가수 김지훈의 사망과 앞으로의 장례 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고인은 이날 새벽 장충동 호텔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신은 이날 오후 욕조에서 목을 맨 채로 발견됐다. 조사 결과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추정된다. 최초 발견자는 같이 일한 후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울증에 대해서는 "최근 수면제를 복용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1년 간우울증을 앓아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생활고도 있었으며 정확한 것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사망한 김지훈의 빈소에는 그의 가족을 비롯한 지인들이 조문 행렬을 이어갔다. 일부 가족들은 조문객을 맞이하며 침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사망한 김지훈의 소속사 대표는 빈소에서 OSEN과 만나 "경찰 조사는 마무리 됐다. 참 좋은 친구였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라고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이날 김지훈의 빈소에는 가수 백지영과 솔비, 방송인 홍록기가 근조 화환으로 애도를 표했다. 이들의 근조 화환에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귀가 적혔다.
앞서 해당 사건을 담당한 서울 중부경찰서 형사1팀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사망한 김지훈의 신체에 별다른 외상이 없었고, 평소에 우울증이 심했다고 해서 자살을 추정하고 있다"며 "현재 사인을 조사중이고 현장에 유서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김지훈은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숨진채 발견, 서울 강남 일원동 삼성병원으로 이송됐다. 故 김지훈을 최초 발견한 이는 이날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던 일반인 후배로 확인됐다. 고인의 시신은 14일 오전 9시 30분 발인된 뒤, 성남영생원에서 화장한 후 분당스카이캐슬에 안치된다.
한편 김지훈은 지난 1994년 투투로 데뷔, 1집 '일과 이분의 일'로 메가히트를 기록했으며 2000년 김석민과 듀오 듀크를 결성해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쳤다.
이후 김지훈은 2005년 마약 복용으로 불구속 기소된 후 SBS '스타부부 자기야' 등에 패널로 활약했지만 2009년 신종마약 혐의로 체포돼 방송에서 하차했다. 그는 2008년 결혼했으나, 마약사건 여파 등으로 아내 이모씨와 2010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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