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별’ 기억상실에 빠진 고경표가 “왜죠”만 반복하다 방송사고를 냈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 38회에는 노민혁(고경표 분)이 경제 TV에서 젊은 CEO로 출연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혁신적 CEO의 콘셉트로 생방송에 참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혁은 양복을 입은 모습이 멋있다는 나진아(하연수 분)의 칭찬에 방안에서도 양복을 벗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민혁은 약을 가져다주는 나진아(하연수 분)에게 “왜죠. 나는 왜 이 약을 계속 먹어야 하죠?”라고 이유를 물었다. 이에 진아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왜죠?”라고 이유를 따지는 민혁의 말투에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민혁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
그러나 진아가 이 마저도 멋있다고 말하자, 민혁은 시종일관 “왜죠”를 남발하며 가족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이때 때마침 민혁에게 젊은 CEO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 거절하자니 기회가 아까운 상황. 결국 수동(노주현 분)은 회사에서 성공적인 연설을 했던 민혁의 모습을 고려, 생방송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질문지를 바닥에 떨어뜨리면서부터 민혁의 수난이 시작됐다. 민혁은 기업경영 철학을 묻는 질문에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왜죠 내가 대답을 해야 하죠”라고 답해 진행자 유정현을 당혹케했다.
민혁은 이후 계속되는 질문에도 “왜죠”만 반복했다. 결국 폭발한 유정현은 “이럴 거면 왜 나왔냐”라고 멱살을 잡았다. 명백한 방송사고였다. 그럼에도 민혁은 끝까지 “왜죠. 내가 왜 나왔는지 말해야 하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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