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메디컬 탑팀', 쫄깃함 없이 로맨스만 남았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2.12 23: 15

끝까지 쫄깃함은 없었다. 다만 조금 늦은감이 있었던 커플들의 로맨스만은 부족했던 재미를 조금이나마 채워줬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극본 윤경아 연출 김도훈, 오현종)에서는 서로를 향한 사랑을 더욱 더 확인하는 박태신(권상우 분)-최아진(오연서 분), 한승재(주지훈 분)-서주영(정려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태신은 서주영-정훈민(김기방 분)과 함께 엠이엔타입원이라는 유전성 희귀병을 앓고 있던 최아진의 수술을 맡았다. 여자친구의 수술을 해야 하는 박태신은 평소 모습 답지 않게 유난히 떨었지만,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고 최아진은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 두 사람은 귀여운 애정 행각을 계속했다. 최아진은 박태신에게 "배낭 메고 훌쩍 떠날 생각 말라. 쌤 옆에는 내가 있다"며 고백했다. 이에 박태신은 최아진에게 뽀뽀를 하며 애정을 표현했다.
서주영과 한승재 역시 관계의 진전을 맞았다. 오랜 시간 함께 해왔던 두 사람은 탑팀을 재건하기 위해 함께 힘썼고, 한승재는 고군분투하는 서주영을 찾아 힘을 줬다. 그는 "이러다 집에서도 과장님 과장님 그러는 것 아니냐. 오히려 같이 일하는 걸 다행스럽게 여겨야 하느냐"며 은근 슬쩍 서주영에게 청혼을 했다.
그러나 서주영은 고된 연구로 잠에 골아 떨어져 있었고, 한승재는 "타이밍도 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탑팀은 결국 부활했다. 광혜대 제 2병원이 매각 위기를 딛고 신혜수(김영애 분)의 도움으로 유지되게 됐고, 원장의 자리에 한승재가 가게 된 것. 한승재를 주축으로 탑팀에 대한 미련을 강하게 갖고 있던 멤버들은 자금이 부족함에도 지원비를 얻으려는 노력을 함께 해 나가기로 힘을 합했다.
첫 방송부터 마지막까지 큰 반전이 없었던 '메디컬 탑팀'은 아쉽게 막을 내렸다. 의학 드라마 특유의 재미는 살리지 못했지만, 뒤늦게 발전한 로맨스가 그나마의 재미를 줬다.
한편 '메디컬 탑팀'은 각 분야별 최고 의료진들이 모여 한계를 넘어선 기적을 만드는 치열한 사투를 그린 드라마다.‘메디컬탑팀’ 후속으로는 이연희 이선균 등이 출연하는 ‘미스코리아'가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메디컬 탑팀' 방송화면 캡처
ㄴ가 관심 가져주고 옆에 잇는 게 좋다는 게 알려주고 싶어서. 그러니 배낭 하나 메고 떠나겠단 생각 하지말라, 샘 옆엔 내가 있잖아요. 그 얘기 하러 온거야? 바빠 죽겠는데, 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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