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휴스턴, 추신수 놓고 막판 경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2.13 05: 58

추신수(31)를 놓고 뜨거운 영입전이 전개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자인 텍사스 레인저스가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또 하나의 후보자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문을 닫는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선수는 역시 추신수다. 많은 팀들이 추신수에 관심을 드러냈다 사라지는 등 분위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일단 시애틀이 추신수 영입전에서 한 걸음 물러선 가운데 텍사스와 휴스턴이 추신수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조엘 셔먼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휴스턴이라는 다른 옵션이 추신수와 강력하게 연계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메이저리그(MLB) 전체 최하위의 수모를 당한 휴스턴은 리빌딩이 필요한 시점이다. 팀 연봉 총액이 크지 않아 연봉 구조에 여유가 있고 아메리칸리그로 오면서 받은 이전금 또한 쌓아두고 있어 그간 추신수의 후보지 중 하나로 거론된 바 있다. 윈터미팅 마지막 날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다.

스캇 보라스는 12일 윈터미팅 기자회견에서 “당장 우승을 노리는 팀, 그리고 리빌딩을 진행 중인 팀이 추신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만 놓고 보면 전자는 텍사스, 후자는 휴스턴일 가능성이 있다. 보라스는 “여러 팀으로부터 제의를 받았다”라고 말해 그 외의 팀이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가장 끈질기게 연계되고 있는 텍사스는 추신수의 몸값을 놓고 보라스와 ‘밀당’을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언론은 “추신수에 7년 계약을 제시한 팀은 텍사스가 아니다”라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일단 6년 계약을 골자로 한 제안을 보라스에게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이렇다 할 타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 구체적인 계약 조건의 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역시 돈이 문제인 가운데 추신수의 차기 행선지는 윈터미팅에서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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