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vs 5년', 추신수 계약 장기전 돌입하나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12.13 06: 39

메이저리그 FA 시장 최대어 추신수(31)의 행선지가 다시 오리무중으로 빠지는 분위기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한창이다. 윈터미팅은 구단 관계자와 에이전트, 선수 등이 모두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각 구단 단장들은 트레이드에 대해 이야기하고, 에이전트는 자신의 고객에게 최대한 좋은 조건의 계약을 안겨주기 위해 여념이 없다.
윈터미팅 돌입 당시 미국 현지에서도 최대 관심사는 추신수의 행선지였다. '5툴 플레이어'가 시장에 나오자 전력보강을 노리는 구단들은 추신수에 관심을 가졌고, 실제 몇몇 구단은 계약을 제시하며 추신수의 마음을 잡기위해 안간힘을 썼다.

텍사스가 추신수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애리조나가 갑자기 나타났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젊은 거포 외야수 마이크 트롬보를 삼각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발을 뺐다. 이후 추신수와 텍사스의 계약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고, 현지 언론에서 '7년 보장'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윈터미팅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추신수의 행선지는 결정되지 않고 있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꾸준히 추신수에 관심을 보여왔지만, 장기계약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스 단장은 5년을 넘어가는 장기계약에 회의적인 편인데, 조시 해밀턴과 C.J. 윌슨 모두 원 소속팀인 텍사스와 마찰을 빚다가 지구 라이벌인 에인절스와 계약을 맺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스캇 보라스가 7년 계약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텍사스는 5년 계약을 원해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추신수에 가장 큰 관심을 보여 온 구단이 텍사스인만큼 윈터미팅이 끝나도 둘의 의견교환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계약기간에서 합의를 보는 것이 먼저다.
이러한 가운데 휴스턴이 또 다른 후보로 다시 떠올랐다. 최근 몇 년간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휴스턴은 추신수를 팀 리빌딩의 축으로 삼아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안 좋지만, 꾸준히 유망주를 모아 육성하고 있어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구단이다.
이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도 파장 분위기다. 윈터미팅에 참가하고 있는 미국 현지 기자에 따르면 이미 보라스는 건물을 떠났다고 한다. 추신수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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