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관객만 호구..'호빗' 상영제한에도 1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2.13 08: 26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호빗:스마우그의 폐허'(이하 호빗2)가 외화 직배사와 멀티플렉스 체인 사이의 갈등으로 서울에서 상영제한에 부딪쳤지만, 관객들은 영화 사랑은 막을 수 없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봉한 '호빗2'는 전국 745개의 상영관에서 13만 9113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3만 9911명이다. 
'호빗2'는 배급사아 극장이 수익배분율 부율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서울 CGV와 롯데시네마에서 상영하지 못하게 됐다. 메가박스에서만 정상적으로 상영할 뿐이다.

하지만 '호빗2'는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극장에서 관객들을 모으며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 영화를 고대하고 있었지만 서울에서 보지 못한 관객은 '경기도로 원정을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관객들은 직배사 워너브라더스와 CGV의 싸움에서 고스란히 피해를 얻고 있다. 영화를 향한 팬들의 충성심이 일면 안타까울 정도다.
이에 양측은 개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배급사와 극장 사이의 의견차이는 존재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앞서 영화 '토르:다크 월드'가 개봉 당시 배급사와 극장 사이의 부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개봉하지 못했지만 당초 개봉일에서 8일이 지난 시점에 개봉이 결정된 바 있어 '호빗2' 역시 극적 타결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한편 '집으로 가는 길'이 같은 날 10만 6558명의 관객을 모아 2위를 차지했고, 이어 3위는 7만 6790명의 관객을 더한 '어바웃 타임'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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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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