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과연 30세이브 소방수를 얻을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12.13 10: 40

KIA는 30세이브 소방수를 얻을까?
KIA에게 쓸만한 외국인 선수는 어느 구단보다 절실하다. 선발투수, 소방수, 중심타자를 구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세 명의 외국인이 맡는 보직이 팀의 아킬레스건들이다. 즉, 잘 뽑아야 내년 성적을 장담할 수 있다. 거꾸로 못 뽑으면 내년은 장밋빛이 아닌 잿빛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어느해보다 신중하다. 이미 다른 구단은 속속 용병타자와 투수를 영입해 발표하고 있지만 KIA는 조용하다. 그만큼 옥석을 고르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높은 기대치 맞는 용병 찾는 것이 그리 쉬운 것도 아니다. 외국인은 도박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모든 외국인이 중요하겠지만 가장 주목을 받는 대목은 바로 소방수이다. KIA 창단 이후 제대로 된 소방수를 가져보지 못한 KIA로서는 해묵은 숙제이다. 전신 해태시절 임창용이 98시즌을 마치고 삼성으로 이적한 이후 타이거즈에게 14년째 30세이브 소방수는 등장하지 않았다.
해태가 시절에는 선동렬과 임창용이라는 최강의 소방수가 있었다. KIA가 2001년 창단 이후 단 한 번의 우승에 그친 이유도 결국 소방수와 밀접하다. 공교롭게도 유동훈이 방어율 0.53, 6승22세이브10홀드를 따낸 2009년에 우승했으니 소방수에 대한 절실함은 더욱 깊을 수 밖에 없다.
선동렬 감독도 삼성에서 두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을 하고서 KIA에서 2년 연속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이유도 결국은 소방수 때문이었다. 삼성시절에는 '끝판대장'으로 불리운 오승환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얼마나 뼈아픈 후반 역전패가 많았던지를 되새김해보면 알 수 있다.
9회 역전패는 단순히 1패에 그치지 않는다. 아예 시즌이 통채로 어그러질 수 있다. KIA는 지난 6월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5-3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앞선 5월12일 포항 삼성전에서도 4-1에서 역전을 내주었다. 두 번의 역전패는 시즌 실패로 이어졌다. 
역대로 외국인제도 도입 이후 30세이브 이상을 따낸 투수는 2008년 한화 브래드 토마스(31세이브), 2012년 두산 스캇 프록터(35세이브)였다. 그만큼 외국인 소방수의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 KIA가 말 그대로 '구원의 외인 소방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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