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스트의 용준형이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 곡 '플라워'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몽환적 이미지를 선보이며 신선한 매력을 어필했다.
용준형은 13일 자정 곡 '플라워'의 음원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첫 솔로 앨범인만큼 주인공으로 열연한 용준형의 뮤직비디오는 모노 드라마를 연상케하면서도 몽환적 이미지를 통해 섬뜩하면서도 아련함을 물씬 풍겼다.
용준형은 지난 여인과의 추억을 담은 가사를 통해 슬프고 허전한 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슬픈 표정을 짓기 보다는 무표정한 모습으로 감정을 대신했으며, 관을 연상케 하는 공간에 누워 있는가 하면, 목만 있는 장면을 통해 섬뜩하고 극단적인 이미지를 선사하기도 했다.

용준형의 뮤직비디오는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매 이미지가 하나의 예술 작품을 연상시켰고, 나비, 초 등의 사물이 녹아내리는 장면을 통해 떠나간 연인에 대한 허무함을 드러냈다.
특히 용준형은 몸은 없고 머리만 있는 장면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 여인을 향해 무표정한 얼굴로 읊조리는 그의 모습은 흡사 공포 영화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했다. 또 뮤직비디오 사이에 감각적인 랩핑에 맞춘 댄스를 가미, 다방면에서 볼거리를 제공했다.

'플라워'는 기존에 비스트가 선보였던 음악과는 다른 느낌의 곡으로, 심플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의 일렉피아노와 매력적인 색소폰 소리가 인상적인 노래다. '시간이 지나가도 넌 여전히 향기로울까' 등의 가사는 연인을 그리워하는 감정을 잘 드러내 더욱 귀를 사로잡는다.
한편 용준형은 '플라워'를 통해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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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