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인조' 탑독 "조PD 대표님, 가수되기 전에 사람돼라 강조"[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12.13 10: 02

또 하나의 대형 그룹이 본격적인 돛을 올렸다. 조PD 대표가 야심차게 준비한 13인조 그룹 탑독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0월 첫 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하며 얼굴을 알린 탑독은 무려 13명으로 구성됐다. 리더 P군을 시작으로 낙타, 제로, 곤, 상도, 키도, 호준, 비주, 서궁, 제니씨, 한솔, 야노, 아톰으로 이뤄진 탑독은 개별적으로도 개성이 강해 인상적이었다.
탑독은 강렬한 그룹명대로 보컬, 안무, 프로듀싱까지 전 분야에 특기를 가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최장으로는 8년까지 연습생 생활을 한 멤버도 속해 있어 실력면으로서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함이 엿보였다.

최근 OSEN을 찾은 탑독은 등장만 한 참이 걸릴 정도로 최다 인원을 자랑했다. 이들은 신인의 패기가 담긴 당찬 인사를 건넸다.
"올해 19살인 아톰과 야노를 제외하면 모두 20대 초반이에요. 내년이면 멤버 전원이 20대가 되죠. 데뷔한 지 두 달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연습생의 연장선상에 있는 느낌이에요. 가야할 길이 먼 만큼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죠."(P군)
탑독의 첫인상은 단연 '인원이 많다'다. 인원이 많은 탑독에게 13인조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물었다. 처음 13인조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어이없었다"고 입을 모으는 이들이다.
"좋은 점은 심심할 틈이 없다는 거예요. 단점은 빠른 시간에 모이기가 힘들다는 거죠. 인원도 많다보니 두 팀으로 나뉘어서 숙소 생활을 하는데, 단체 모바일 채팅창이 없었다면 정말 오래 걸렸을 거예요. 하하"(서궁)
 
탑독은 12일 데뷔 앨범에 한 곡을 추가해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했다. 초도 물량이 완판됐을 정도로 이미 인기는 뜨거운 상태.
"'시가렛'이라는 이름으로 리패키지 앨범을 냈어요. 이 곡은 제가 작사, 작곡한 노래인데 데뷔 쇼케이스에서 팬들에게 한 차례 들려준 적이 있어요. 이 곡을 들은 조PD 대표님이 좋다고 해서 이번 앨범에 수록하게 됐어요. 진짜 기분 좋았어요."(곤)
조PD는 최근 자신의 앨범을 발매했을 때에도 탑독을 언급하며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그만큼 조PD는 탑독의 실력을 인정하며 능력을 개발시켜주는 데 큰 힘을 쓰는 중이다.
"대표님이 우리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주세요. 특히 음악적 견해는 많이 존중해주시죠. 또 활동할 때 주의 사항이나 팁도 많이 알려주시고, 인성에는 가장 큰 시간을 들이세요. 가수가 되기 전에 사람이 되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하세요. 우리에게는 엄하시긴 하지만 많은 것을 배우게 돼 기뻐요."(낙타)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친 만큼 탑독은 빡빡한 연습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서울 독산동에 위치한 사옥 지하가 탑독의 연습실. 이들은 연습실을 '지하 감옥'이라고 부를 정도로 높은 강도의 트레이닝을 예감케 했다.
"연습실이 지하에 있는데, 우리끼리는 지하 감옥이라고 불러요. 하하. 이거 들키면 안되는데. 매니저 형들도 1층으로 올라가는 순간 메시지를 통해 '지하로'라는 말을 보내죠. 그 곳에서 우리의 실력이 쑥쑥 자라지만 그만큼 트레이닝의 강도가 세 '지하감옥'이라는 별명이 붙여지게 됐어요."(비주)
멤버들은 많은 아이돌 그룹이 봇물 터지듯 데뷔하는 현 가요계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신인상과 음원 차트 1위는 탑독 역시 꼭 이뤄내고 싶은 목표였다.
"데뷔하고 1년 만에 1위를 받고 싶어요. 우리의 최종 목표는 개개인이 아티스트로서 성장하는 거예요.열심히 달려서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도 받고 싶어요. 질리지 않을 장르에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정말 자신 있어요. 우리의 성장 모습을 기대해주세요."(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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