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DS3 카브리오', 보이는 게 다가 아냐...알고보면 베이글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2.13 14: 11

예전만하더라도 오픈카는 럭셔리, 슈퍼카 등의 이미지가 강해 대중성이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화된 수입차 시장 덕에 오픈카라는 차종에 대한 벽이 낮아져 개성을 중시하는 운전자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시트로엥의 'DS3 카브리오'다. 'DS3 카브리오'는 작은 몸집에 뚜껑이 열리는 반전의 매력을 갖고 있다. 마치 베이글의 매력녀가 알고 보니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경우랄까.
기존 'DS3'와 내·외관상 크게 달라진 점 없는 ‘DS3 카브리오’의 가장 큰 변신은 스마트해졌다는 것. 내장 내비게이션이 추가돼 별도의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며 스마트폰도 연결된다. 아쉬운 점은 전화 기능만 지원한다는 것. 

'DS3 카브리오'는 개성을 중시하는 운전자에게 안성맞춤으로 루프와 바디의 색상을 다르게 출고 할 수도 있다. 루프에 적용된 색상은 내부 시트와 도어 안쪽 손잡이에도 포인트로 들어간다.
국내에는 '소 시크' 모델과 '소 시크 플러스' 모델이 출시돼 있는데, 각각 바디 3가지와 7가지, 루프 한가지 색상이 국내서 바로 제공되며 준비돼 있는 색 외에는 프랑스 본사로 주문을 넣어야 한다. 
 
오픈카의 진가는 단연 봄이나 여름처럼 계절의 화사함을 느끼고 싶은데, 이를 창문 개방 만으로는 채울 수 없을 때 드러난다.
이 때 소프트탑의 장점을 느낄 수 있다. 하드탑과 달리 루프를 전체 개방해도 양 옆에 필러가 남아있어 안정적이라는 것. ‘DS3 카브리오’와 같이 필러가 남아있는 형태는 그렇지 않은 모델들보다 바람의 유입이 적다.  ‘DS3 카브리오’의 루프는 시속 120km로 달리는 중에도 열수 있고, 원하는 만큼 3단계로 개방 정도를 조정할 수 있어 운전자와 탑승자를 배려하면서도 주행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도록 했다.
안타까운 점은 여성운전자들이 쉽게 매료될 만한 겉모습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운전 자체는 자동변속기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다소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트로엥과 푸조의 MCP 엔진을 처음 겪어본 동승자는 급발진 하는 것 같다는 평을 하기도 했다.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이고, 작은 몸집에 주차도 수월하며 골목이 많은 곳에서의 주행도 어렵지 않았다. 다만,  정지 신호 뒤 출발하거나 도로가 막힐 때는 속도에 탄력을 받기까지 자동 변속기 차량보다는 시간이 걸려 내 앞으로 다른 차량들이 추월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곤 했다.
하지만 변속 타이밍에 익숙해지고, 속도가 붙으면 주행의 재미와 뽐내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차량임은 분명한 듯 하다.
fj@osen.co.kr
DS3  카브리오 전면.
미닫이식 트렁크는 작은 몸집의 공간 활용과 디자인적 미, 귀여운 매력을 모두 보여준다.
내장형 내비게이션이 들어간 센터페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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