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마무리' 오승환(31)이 한신 타이거스에 공식 입단했다.
오승환은 13일 일본 오사카 시내의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공식 입단회견을 가지고 한신 유니폼을 입었다. 오승환은 지난달 22일 계약 기간 2년, 연봉 3억 엔 등 총액 9억 엔에 한신과 계약에 합의하며 일본에 진출했다.
오승환은 기자회견에서 "오사카에 와서 입단식을 치르고 고시엔 구장을 둘러보니까 이제 진짜 한신 선수라는 실감이 났다. 인기 구단 한신의 일원이 됐다는 게 자랑스럽고 빨리 시즌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한신이라는 팀을 오기까지 신중하게 결정을 했다. 제가 마무리로 역할을 했을 때 구단의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의 팀이다. 저를 진심으로 원하기도 했다. 오사카를 연고지로 하고 한국인도 많은 것이 여기로 오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에 대한 질문을 받은 오승환은 "선수 개인의 성적보다는 팀의 우승이 첫 번째 목표다. 팀의 성적이 좋으면 개인의 성적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선수들과 잘 융화되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신의 전통적인 마무리 등번호인 22번을 받은 오승환은 "한신 팬들이라면 22번을 보고 후지카와 규지 선수를 많이 생각할 것이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부담보다는 제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22번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승환은 이날 오후 비행기를 통해 한국으로 귀국한다. 1월 괌 훈련을 떠날 때까지 개인 훈련을 가진 뒤 괌 훈련이 끝나는 대로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한신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autumnbb@osen.co.kr
오사카(일본)=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