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구성주 감독 사망 비보..영화계 '애도 물결'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12.13 12: 24

이성규 감독과 구성주 감독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며 영화계가 큰 슬픔에 빠졌다.
영화 '시바 인생을 던져' 관계자는 13일 OSEN에 "이날 오전 이성규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향년 50세.
이성규 감독의 지인 역시 이날 오전 3시께 이성규 감독의 페이스북을 통해 "12월 13일 2시 20분에 우리들의 사랑하는 똠방 이성규 감독은 더 좋은 세상으로 길을 떠났다"며 고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이 감독은 지난 5월 간암 판정을 받았으며 최근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2일 오후 마노엔터테인먼트는 "구성주 영화감독 사망소식을 전합니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인의 소식을 전해왔다. 마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인의 사인은 실족사이며 지난 11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두 감독의 갑작스런 사망 비보에 영화계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성규 감독은  고인은 인도의 인력거꾼의 이야기를 그린 '오래된 인력거', '시바 인생을 던져' 등을 연출했다. '오래된 인력거'는 지난 2010년 아시아권 최초로 암스테르담 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고인은 인도에서 15년 정도 머물며 인도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왔다.
장례는 한국독립PD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층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8시다.
구성주 감독은 '엄마', '모크샤',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 등을 연출했다. 유작이 된 '모크샤'는 벤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빈소는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202호이며 발인은 15일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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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감독 지인 페이스북(좌), 구성주 감독의 영화 '모크샤' 포스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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