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천재 골프 소녀' 리디아 고가 본격적인 프로 행보를 밟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스포츠매니지먼트사 IMG 월드와이드는 13일(한국시간) "리디아 고와 선수관리 및 마케팅 대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프로행을 선언한 리디아 고는 지난 주 대만서 열린 스윙잉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 대회에서 프로 전향 후 45일만에 우승, 골프천재라는 별명을 다시 한번 증명시켰다.

서울서 태어나 5세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이민을 간 리디아는 프로로 전향한 날까지 2년 이상 세계아마추어 랭킹 1위자리를 지켰다. 작년에는 15세 4개월 2일의 나이로 CN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상 최연소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을 15개월이나 단축시킨 것이었다. 올해는 CN캐나다오픈을 방어하는데 성공, LPGA 역사상 아마추어로서 2개의 대회를 우승한 첫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기록제조기이기도 하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전세계를 누비며 여자호주투어(ALPG)의 2012 뉴사우스 웨일스 여자 오픈을 포함해 총 4개 프로대회를 석권했다. 뉴사우스 웨일스 오픈 우승과 함께 리디아는 남녀 프로 골프를 포함해 골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가 되었다. 또 2013 ISPS 혼다 여자 뉴질랜드 오픈 우승으로 여자유럽투어(LET)에서도 최연소 우승자가 되는 기록을 남겼다. 리디아 고는 2013년 에비앙 챔피언쉽 대회 준우승 포함 6개의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로우 아마추어상'을 받았다. 이는 최저타를 기록한 아마추어에게 주어진다. 리디아 고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더 컨트리클럽 골프장에서 개최된 2013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전세계 여자아마추어 1위에게 주어지는 마크 H. 매코맥 메달을 세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리디아는 "프로 골퍼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세계적인 매니지먼트사인 IMG의 팀멤버들과 함께 시작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면서 "가족과 함께 여러 후보 매니지먼트사들을 고려했지만 IMG만이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네트워크가 저와 맞는다고 생각돼 IMG를 선택했다.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제가 필요한 자원을 IMG가 제공해 줄 수 있다라는 것을 알고 있어 마음이 편하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IMG골프의 글로벌 총책임자인 가이 키닝스는 "리디아는 놀라운 선수이며 요즘 보기 드문 매우 감동적이며 인상적인 젊은 아가씨이다. 그녀에게 헌신적으로 뒷바라지를 해주는 끈끈한 가족의 사랑과 교육을 통해 젊은 나이에 불구하고 성숙함이 느껴진다"면서 "우리 IMG에서는 그녀와 함께 일을 할 수 있어서 모두 매우 고무되어 있다. IMG는 리디아 고를 위해 당사의 모든 경험과 세계적인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현재까지 그녀가 이룬 업적들은 대단하며 IMG는 리디아가 골퍼로서 코스 안팎에서 더 많은 업적을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디아 고의 합류로 IMG 골프는 지난 주 2013 LPGA 투어 카드 최종 본선전인 파이널 큐스쿨에서 역대 최저타 및 최대 스트로크 차이로 우승한 제이마리 그린을 포함, 폴라 크리머, 제시카 코르다, 베아트리즈 레카리, 미쉘위 등 정상급 여자 골프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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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