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블레이즈, 팀 엔비 완파...이변은 없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2.13 20: 10

SK텔레콤 팬들이 기대했던 '역대급' 이변은 없었다. 이번 '롤챔스'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A조는 결국 CJ 블레이즈와 SK텔레콤 S의 재경기로 결판이 나게 됐다. CJ 블레이즈가 아마추어 최강 팀 엔비를 상대로 프로의 매서운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CJ 블레이즈는 13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판도라TV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윈터 2013-2014 A조 팀 엔비와 경기서 '캡틴잭' 강형우와 '앰비션' 강찬용이 발군의 활약을 펼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WCG그랜드 파이널서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가대표로 이름을 드높였던 CJ 블레이즈는 앞선 조별리그서 SK텔레콤 형제팀에 1무 1패로 승점 1에 그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이날 팀 엔비를 맞아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승점 3점을 확보, 탈락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CJ블레이즈는 오는 18일 SK텔레콤 S와 8강 진출을 위한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CJ 블레이즈는 앞선 SK텔레콤 K와 경기때 처럼 '캡틴잭' 강찬용을 하단 공격수(원거리 딜러)로 선발 기용했고, '러스트보이' 함장식이 질리언이라는 다소 생소한 챔피언을 사용, 전략에 변화를 주면서 경기에 나섰다. 반면 팀 엔비는 '마이리틀포니' 임시현이 최근 대세 서포터로 주목받고 있는 카르마를 내세우면서 이변을 노렸다.
1세트 초반 움직임은 양측 모두 조심스러운 가운데 퍼스트블러드의 주인공은 언제나처럼 '앰비션' 강찬용이었다. 팀 엔비의 상단 공격수 '롱판다' 김윤재가 중단지역으로 내려와 건 습격에 당했지만 다행스럽게도 포탑으로 반격에 성공하면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상대의 강력한 압박에 초반 흔들리던 하단 지역도 '데이드림' 강경민의 앨리스와 강찬용의 그라가스가 교대로 제 때에 요긴한 도움을 주면서 상황을 역전시켰다. 답답한 상황이 풀리자 그 때부터는 CJ 블레이즈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탄력을 받은 강형우는 루시안으로 함장식의 질리언과 절묘한 하모니를 완성하면서 살육쇼를 펼쳤고, 강찬용은 기막히게 상대를 요리하면서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팀 엔비의 분전을 기대하게 했던 2세트에서도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CJ 블레이즈는 상대 실수와 함께 3킬을 먼저 가져가면서 사실상 초반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르블랑을 잡은 강찬용과 시비르를 고른 강형우, 올라프의 강경민이 20분도 안되는 시각에 도합 10킬을 합작하면서 15-6으로 차이를 벌린 CJ 블레이즈는 중단 지역으로 힘을 집중하면서 팀 엔비를 더더욱 궁지로 몰아붙였다.
포탑을 하나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팀 엔비를 압도한 CJ 블레이즈는 26분경 치러진 팀 파이트서 4킬과 함께 본진 포탑 두개를 더 철거하는데 성공, 21-6으로 더욱 격차를 벌렸다. 결국 CJ 블레이즈는 28분경 내셔남작 사냥에 성공한 직후 곧바로 팀 엔비의 본진을 공략하면서 승리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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