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 “올스타 3점슛 대회, 우승은 변기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13 21: 15

두경민(22)이 모처럼 이름 값을 했다.
원주 동부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90-7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8승(16패)을 신고한 동부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두경민은 3점슛 5방을 포함해 2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전반전까지 두경민은 10점을 올렸다. 본인의 득점은 좋았지만 어시스트는 단 하나에 불과했다. 하지만 후반전 두경민은 노마크 찬스에서 3점슛을 터트리는 한 편 골밑의 이승준에게 적절한 패스도 넣어줬다. 화력이 폭발한 동부는 시즌 최다 90점을 뽑았다. 리바운드에서도 38-27로 크게 앞서며 오랜만에 ‘원주 산성’다웠다.

경기 후 두경민은 “연패를 길게 끌고 가지 않고 홈에서 최대한 빨리 끊으려 했다. 다음 경기가 있기 때문에 아직 좋아하지 않겠다. 형들이 으쌰으쌰 잘 이끌어줘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2쿼터 나온 이승준과의 설전에 대해선 “상대가 팀파울이었다. (이)승준이 형에게 공이 들어가야 미스매치가 나오는 상황인데 내가 활용을 못했다. 승준이 형이 자꾸 봐달라고 했고 나도 보겠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경희대 동기 김종규와 김민구는 데뷔 시즌 올스타 주전으로 선발됐다. 아쉽지만 두경민은 올스타에서 탈락했다. 대신 두경민은 3점슛 대회에 나선다. 3점슛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두경민은 “올스타전이라는 것이 상을 받고 그런 것이 아니다. 축제로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하겠다. (변)기훈이 형이 요새 슛을 정말 잘 넣더라. 기훈이 형이 가장 잘할 것 같다”며 변기훈의 우승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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