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마르는 명승부였다. 패배할 경우 탈락이 확정되는 벼랑 끝 상황에서 IM이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지만 KT 불리츠는 진정한 강자였다. KT 불리츠가 IM 2팀을 제압하면서 B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KT 불리츠는 13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판도라TV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B조 IM2팀과 맞대결에서 '류' 류상욱과 '마파' 원상연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KT 불리츠는 2승 1무로 승점 7점을 기록, B조 1위로 '롤챔스'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와 함께 3무를 기록했던 삼성 블루 KT 불리츠의 승리로 인해 B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기사회생을 노리던 IM 2팀은 매 세트 접전을 연출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조직력과 힘에서 밀리면서 경기 패배와 함께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벳교' 이승민과 '쿠로' 이서행이 선전했지만 1세트에서는 무리한 내셔남작 사냥이 두차례 연속 실패하면서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고, 2세트에서도 대규모 교전에서 몰살을 당하면서 결국 본진을 내주고 말았다.

KT의 완승으로 가장 덕을 본 팀은 삼성 블루가 됐다. IM 2팀이 한 세트라도 따냈을 경우 재경기를 치러야했지만 KT 불리츠가 IM 2팀을 2-0으로 누르면서 IM 2팀은 2무 1패로 승점 2점에 그치면서 행운이 따랐던 것.
삼성 블루는 무승부 3번에 그쳤지만 승점 3점으로 IM 2팀을 따돌리면서 8강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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