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바뀐 연봉협상 전략 통할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12.14 07: 01

프로야구 비활동기간인 12월은 연봉협상으로 뜨거운 시기다. 구단과 선수의 마음이 일치, 일사천리로 계약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마찰을 빚는 경우도 적지 않다.
롯데는 역시 연봉협상이 한창 진행 중이다.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에 대한 연봉협상은 마무리단계이고 현재는 1군 주력선수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선수는 손아섭.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타격 2위와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손아섭은 팀 고과 1위다. 지난 2년 연속 연봉협상 과정에서 마찰음을 빚었던 손아섭은 올해만큼은 빨리 도장을 찍고 운동에만 전념하길 원한다. 물론 구단이 가치를 인정해줘야 한다.

구단 역시 손아섭의 공로를 인정한다. 배재후 단장은 "당연히 최고대우를 해주고 싶다"라고 말한다. 다만 "선수가 원하는 최고대우와, 구단에서 책정한 최고대우 사이에는 온도차가 있을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투수조에서도 연봉인상 요인이 확실한 선수가 보인다. 일단 송승준은 다시 두 자리 승수에 복귀, 12승 6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김성배는 3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05로 뒷문을 틀어막았다. 또한 2년 연속 최다경기 출장기록을 세운 이명우도 눈에 띈다.
선수들은 1년 동안 자신이 땀흘린 것에 대해 확실한 대우를 원한다. 하지만 구단은 정해진 운영비가 있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만족하는 연봉협상을 하기 힘들다.
몇몇 선수들은 '올해만큼은 그냥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성적에 합당한 대우를 받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롯데 구단 관계자는 "올해 우리 팀 성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4강을 가고 못 가고는 큰 차이"라고 말해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지난 2년 동안 첫 협상에서 최고액을 제시하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불필요한 잡음을 없앴다는 평가도 있지만, 일부 선수들은 '협상이 아닌 일방적인 통보'라고 반발해왔다. 구단 관계자는 "그런 지적이 많아 올해부터는 조금 유연하게 협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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