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 외국인, 곧 실체 드러난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2.14 07: 42

외국인 선수 확대 개편안에 발 맞춰 각 팀들이 외국인 타자 영입을 차례로 마무리하고 있다. SK도 조만간 새 외국인 타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팀 전력의 핵심을 차지할 전망인 만큼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크리스 세든을 대체할 외국인 투수의 인선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1월 초 사실상 외국인 선수 확대 개편안을 내놓음에 따라 SK도 외국인 타자 영입을 위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11월 15일 스카우트 팀 관계자들이 도미나카로 출국해 약 한 달가량 후보자들을 지켜봤다. 그간 야수 쪽 선발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기에 이번에는 아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스카우트 팀은 이제 귀국했고 그들의 손에는 후보자 리스트가 있었다. 도미니카 리그에서 직접 본 선수들은 물론 현지 에이전트들의 추천을 받는 등 폭넓게 리스트를 작성했다. 포지션도 가리지 않았다. 정근우(한화)의 FA 이탈 소식이 정해진 뒤로는 내야수까지 물색했다. 특정 포지션, 임무에 국한되지 않고 일단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은 모두 후보군에 넣었다. 때문에 리스트가 꽤 방대하다는 후문이다.

크리스 세든의 재계약 실패라는 악재가 겹쳤지만 일단 투·타 모두 조만간 결정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조 레이예스와의 재계약은 사실상 합의가 끝난 가운데 투수 쪽은 이미 가지고 있는 리스트가 있어 후보자들과의 접촉만 이뤄지면 원만하게 끝날 가능성이 있다. 세든은 올해 14승을 올리며 SK 마운드의 핵심으로 자리했다. 이런 세든을 대체할 선수인 만큼 꽤 좋은 경력을 가진 투수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MLB 경력을 가진 투수라는 후문이다.
야수 쪽도 점찍은 선수가 있다. 현장과의 조율 단계다. 당초 정근우를 대체할 내야수에 관심을 가졌고 후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수·주를 겸비한 선수들은 너무 비싸다는 것이 문제다.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고민 중이다. 윈터미팅이 끝나면 곧바로 접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는데 MLB 윈터미팅은 13일 막을 내렸다. 윈터미팅 상황을 모두 지켜본다는 점에서 MLB와 트리플A 사이에 걸쳐 있는 수준급 타자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SK도 최우선 후보자를 시작으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전망이다. 최대한 신중하게 발걸음을 옮긴다는 계획이지만 협상에 아주 오랜 시일이 걸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장도 전력 구상을 할 시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SK의 한 관계자는 “12월 중에는 끝낸다는 생각으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르면 다음주중 SK의 2014년 외국인 선수 명단도 모두 채워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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