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로라’ 오창석, 13번째 희생자의 끝은 어떨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12.14 08: 07

‘오로라 공주’가 이제 13번째 희생자 오창석의 죽음을 앞두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오창석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멀쩡한 전등이 깨졌다. 그의 죽음을 강력하게 암시하는 듯 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 145회분에서는 설설희(서하준 분), 황마마(오창석 분), 오로라(전소민 분)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준비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마마는 설희의 끈질긴 설득 끝에 설희, 로라와 함께 미국에서 살기로 결정한 상황. 딱히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 없는 이들의 관계가 미국에서도 이어질 예정이었다.

설희, 로라와 묘한 관계가 계속되는 가운데 마마는 두 사람과 여행을 다녀온 후 집에서 누나들을 위해 직접 요리도 하는 등 한껏 붕 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얼굴도 한껏 편안해지고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미몽(박해미 분)이 만나는 남자가 있다고 밝혔을 때도 마마의 얼굴에는 미소가 한 가득 퍼졌고 이를 보던 자몽(김혜은 분)은 “여행 갔다 왔더니 웃음이 떠나질 않네. 너도 누구 만나는 거 아니냐”고 물을 정도로 마마는 이제 행복(?)해질 시간만 남은 것처럼 보였다. 물론 상식적으로 마마와 설희, 로라는 이해할 수 없는 관계지만 임성한 작가가 그대로 밀어붙이고 있어 마마의 결정을 지켜봐야 하는 상태.
마마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부모님 묘소를 찾아 인사를 하고 모든 준비를 끝낸 듯 해보였다. 그러나 불길한 상황이 엄습했다.
로라와 설희는 설국(임혁 분), 안나(김영란 분)를 만나 안부를 전했다. 안나가 로라에게 비행기 시간을 묻고 로라가 답변하는 순간 갑자기 벽에 걸려있던 전등이 깨져버렸다. 이에 가족들은 불길한 표정을 지었다. 전등이 깨진 것에 대해 딱히 말을 하지 못했지만 출국을 앞두고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생길까봐 불안해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마마가 누나들에게 설희, 로라 부부와 미국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집에서 짐을 챙겨 나오다가 등장한 자신의 서재를 둘러보는 모습이 비쳐져 깨진 전등은 그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 했다.
사실 오창석은 곧 사고사로 ‘오로라 공주’에서 하차할 예정. 황마마는 ‘오로라 공주’ 등장인물들 중 떡대에 이어 13번째로 죽음을 맞는다는 사실이 이미 알려진 바다(12월 10일 OSEN 단독 보도). 그간 극 중 하차한 배우들이 모두 갑작스레 증발하거나 죽음을 맞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오창석이 어떻게 ‘오로라 공주’를 떠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kangsj@osen.co.kr
MBC ‘오로라 공주’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