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응답 1994' 바로의 인연찾기…윤진이 vs 호야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2.14 10: 32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나정(고아라 분)의 남편찾기를 잠시 내려두고, 빙그레(바로 분)의 인연찾기를 전개해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현재 '응답하라 1994'에서 출연중인 그룹 B1A4 멤버 바로가 맡고 있는 빙그레 역할은 여전히 성(性)정체성이 모호한 상태인 만큼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중.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6화 '사랑, 두려움Ⅰ'에서는 아버지의 수술 및 가족들에 대한 생각으로 휴학을 멈추고 연대 의예과에 복학하는 빙그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빙그레는 쓰레기(정우 분)에게 자신의 복학 사실을 가장 먼저 알렸으며, 쓰레기의 계속되는 조언과 배려에 연신 설레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첫회부터 이어진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앞서 빙그레는 쓰레기와의 대면, 벌칙 뽀뽀, 고민상담 등에서 매번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성 정체성에 대해 물음표를 남겨왔던 터.
이후 의예과 과 엠티에 참석, '다이다이'라는 별명의 여선배 진이(윤진이 분)와 게임 법칙으로 볼뽀뽀를 당한 뒤, 새벽에 먼저 일어나는 여선배를 배웅하며 묘한 분위기를 연출해 혼란을 빚게했다. 여선배 역시 엠티 이후 멋쩍은 말투로 "공강 시간에 뭐하냐? 밥 먹자"는 삐삐 음성메시지를 남기며 빙그레를 향한 호감을 표했다.
하지만 음성메시지를 듣고 빙그레가 제일 먼저 전화를 건 상대는 여선배가 아니라 부산병원으로 파견근무를 떠난 쓰레기였다. 빙그레는 조심스레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는 말을 꺼냈다가, 이내 말을 돌리는 모습으로 재차 의혹을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전작 '응답하라 1997' 멤버들이 대거 카메오로 등장했다. 특히 작품 속에서 동성애자로 등장해 모두를 놀래켰던 강준희(호야 분)가 윤윤제(서인국 분)의 어깨동무와 속삭임에 멍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등장시켜 빙그레의 성 정체성에 대한 정답의 복선인 듯한 늬앙스를 풍겼다.
특히 방송 말미 빙그레가 2013년 현재 시점에서 "누구 좀 만나고 오겠다"며 나선 후 빨간 스포츠카와 마주하는 장면은 앞서 '응답하라 1997' 마지막회에 등장했던 강준희를 마중하러 온 애인의 차가 빨간색 스포츠카였던 것과 오버랩되며 다양한 추측을 가능케 했다.
한편, '응답하라 1994' 16화는 평균시청률 8.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기준)를 기록해 지난회 8.1%보다 0.2%포인트 상승했으며, 순간최고시청률은 10.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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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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