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얼굴 없는 천사 기부라니...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훈훈한 미담이 들려와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에 얼어붙은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해마다 늘 자신을 감추고 좋은 일에 앞장서는 얼굴 없는 천사 기부는 최근 한 뉴스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12일 방송된 KBS 1TV 9시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자신의 이름을 숨긴 한 시민이 길거리 자선냄비에 거액을 넣고 사라졌다는 것이다. 북한 장성택 공개처형 등 온갖 흉흉한 뉴스들에 마음이 심란했던 시청자들은 얼굴 없는 천사 기부 소식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에 60대로 보이는 초로의 신사가 서울 명동 예술극장 앞에 자리잡은 구세군 자선냄비에 흰 봉투를 넣은 뒤 총총히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다. 이 노신사가 얼굴 없는 천사 기부의 주인공이라는 건 뒤늦게 밝혀졌다.

자선냄비를 열어본 구세군 관계자들이 흰 봉투를 열자 그 안에는 은행에서 바로 출금 가능산 무려 6800만원 상당의 채권의 들어있었기 때문. 구세군 측은 그제서야 그 초로의 신사를 떠올리면 얼굴 없는 천사 기부의 주인공을 찾고자 했지만 정작 주인공은 사라진 다음이었다.
최근 수년동안 명동의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거액의 돈을 익명으로 넣고가는 얼굴 없는 기부 천사들이 계속 등장해 갈수록 삭막해지는 우리 사회 분위기에 온풍을 불어넣는 중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얼굴 없는 천사 기부 소식에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다' '얼굴없는 기부천사들이 계속 늘어났으면 좋겠다" '얼굴 없는 천사 기부처럼, 좋은 일을 할 때는 남들 앞에서 대놓고 하지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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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