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감독 신경전, “가솔 열심히 안 뛴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14 10: 44

코비 브라이언트(35)가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돌아온 LA 레이커스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바로 마이크 댄토니(62) 감독과 파우 가솔(33)의 사이가 좋지 않은 것.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1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가솔은 골밑플레이 비중이 적어진 자신의 팀내 역할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솔은 14일 LA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나는 골밑에서 공을 원할 때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골밑에서 멀어지면서 내 공격성도 함께 죽었다. 레이커스가 가장 못하는 것은 포스트업이다. 각종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면서 마이크 댄토니 감독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가솔의 말처럼 레이커스는 공격시도 당 포스트업의 비율이 0.67로 NBA에서 가장 낮다. 가솔의 야투율은 41.7%로 데뷔 후 최저다. 18.3점을 넣던 그가 14.4점에 그치고 있다. 레이커스가 파우 가솔이라는 훌륭한 빅맨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 지난 시즌 NBA 최고센터 드와이트 하워드 역시 같은 이유로 댄토니와 불화를 겪었다. 결국 하워드는 올 시즌 휴스턴 로키츠로 이적했다.
가솔은 “난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다. 수 년 동안 뛰어왔던 나만의 방식이 있다”면서 베테랑으로서 감독에게 존중받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댄토니 감독의 의견은 다르다. 가솔이 열심히 뛰지 않고 불평불만만 한다는 것. 댄토니는 “가솔이 극복해야 될 문제다. 열심히 뛰지 않는 선수에게 아주 그럴듯한 핑계다. 가솔이 무엇을 해야하는지는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가솔의 불만을 일축했다.
가솔은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ree Agent)로 풀린다. 댄토니와의 불화가 계속된다면 하워드처럼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가솔은 “내 동생 마크 가솔은 NBA 최고의 센터다. 만약 내가 멤피스로 돌아간다면 굉장히 매력적일 것이다. 사람 팔자 누가 알겠는가?”라며 이적을 암시하기도 했다. 
최근 레이커스는 에이스 코비 브라이언트와 2년 연장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다음 시즌 가솔이 팀을 떠난다면 약체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댄토니 감독과 가솔의 신경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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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 가솔(좌)과 동생 마크 가솔(우)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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