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자두와 KBS 박사임 아나운서가 14일 나란히 결혼식을 올리고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다.
자두는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감리교회에서 연인 지미 리와 화촉을 밝힌다. 소속사에 따르면 자두와 그의 예비신랑은 지난 2011년 영어 예배를 통해 만나 지난해부터 정식 교제해왔다. 두 사람은 결혼 후 미국 시애틀과 한국에 각각 신혼집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근 자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스 킴으로서의 삶과는 이별하고 미세스 리로서의 삶의 시작된다"며 "너무 많은 이들이 사랑으로 우리 커플을 위해 고생해 줘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정말 감사하다. 마음안에 풍성하고 은혜가 크다"는 글을 올리며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박 아나운서는 같은 날 12시 30분 5살 연상의 연인과 결혼한다. 예비 신랑은 서울대 출신 사업가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결혼식을 열며, 사회는 KBS 김기만 아나운서가 맡는다.
박 아나운서는 결혼식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결혼 전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내일 버진로드를 어떻게 걸어 들어갈지 너무나 떨리지만 누군가 제 손을 잡아줄 것이다. 내일 하루 가장 행복한 신부가 되겠다. 축하해주신 여러분 고맙다"고 인사했다.
한편 박사임 아나운서는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현재 KBS 1TV '뉴스광장'을 맡고 있으며 앞서 '열린 음악회', '지구촌 뉴스', '생방송 시사 투나잇', '영화가 좋다', '생방송 세계는 지금' 등을 진행했다.
자두는 지난 2001년 혼성 듀오 더 자두로 데뷔, 히트곡 '김밥', '잘가', '대화가 필요해' 등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미니앨범 '자두 레스토레이션'을 발매했다.
plokm02@osen.co.kr
자두 페이스북, 박사임 아나운서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