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67) 감독이 다시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게 될까.
러시아 언론 ‘RTBF’의 1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13일 네덜란드 축구협회 관계자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서 히딩크는 루이스 반 할(62) 감독의 후임으로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을 맡는 것에 대해 상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히딩크는 “순수하게 정보공유를 위해 만난 자리였다”며 감독직에 대해선 “우리는 시간을 두고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히딩크는 데니스 베르캄프 등이 소속된 '오렌지 군단'을 이끌고 우리나라 대표팀에게 5-0 치욕을 안긴바 있다. 이후 한국대표팀 수장을 맡은 히딩크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해 국민영웅으로 등극했다. 그는 ‘히동구’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명예시민증도 받았다.
이후 히딩크는 러시아, 터키, 호주대표팀을 거쳐 지난 7월까지 러시아 프로팀 안지를 지휘했다. 안지시절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히딩크 감독 밑에서 감독수업을 받기도 했다.
히딩크는 지난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브라질전을 관람했다. 이후 정몽준 회장이 주최한 2002년 한일월드컵 10주년 행사에 참여해 이운재 등 옛 제자들을 만났다. 이처럼 히딩크는 여전히 한국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러시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러시아대표팀을 잘 알고 있는 히딩크는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나라 대표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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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