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는 내 땅!" 삼성 내야 최대 격전지 부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2.14 14: 30

삼성 내야의 최대 격전지는 2루다. 조동찬과 김태완이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 누가 주인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야말로 총성없는 전쟁이다.
지난해부터 주전 2루수로 활약했던 조동찬은 올 시즌에도 붙박이 2루수로 낙점됐다. 지난해 만큼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오르지 않았지만 늘 그렇듯 제 몫을 소화하며 삼성의 상승세에 이바지했다. 조동찬은 8월 13일 대구 LG전서 문선재와 충돌해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쳐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합류하며 승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아쉽게도 무산되고 말았다.
현재 무릎 상태는 좋은 편. 그는 "하루 빨리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조동찬은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취득할 예정이었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인해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잊고 있었는데 선수들이 FA 계약하는 걸 보니 아쉬움이 드는 게 솔직한 마음이다. 부럽기도 했다"는 게 조동찬의 솔직한 마음. 그는 1년 늦게 취득하는 만큼 제대로 대우를 받는 게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2루 주전 확보는 필수 요건.

지난해 12월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이적해온 김태완 또한 전천후 내야수로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올 시즌 83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2리(162타수 44안타) 6홈런 19타점 19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조동찬이 빠진 뒤 2루 자리를 지키며 삼성의 사상 첫 통합 3연패에 공을 세웠다. 김태완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2할9푼6리(27타수 8안타) 2타점을 기록, 2번과 6번 타순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고 안정적인 수비까지 보여줬다.
그동안 '삼성이 손해를 본 트레이드였다'는 평가에 대해 남몰래 속앓이를 했었던 김태완은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차지하며 아쉬움을 씻어냈다. 김태완 또한 전천후 내야수에 만족하지 않고 주전 2루수를 차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각오다.
현재로선 조동찬과 김태완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백상원이 깜짝 후보가 될 수도 있다. 단국대 시절 대표팀의 주전 2루수로 활약했던 백상원은 10월 3일 롯데와의 정규 시즌 최종전서 류 감독에게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당시 류 감독은 "백상원의 타격 준비 동작이 좋다"고 호평한 바 있다.
내년 시즌 삼성 2루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