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포 맹활약’ 러시앤캐시, 한국전력 3-0 완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2.14 15: 18

점점 구색을 갖춰가고 있는 신생팀 러시앤캐시가 이제 성적에서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만만치 않은 상대인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러시앤캐시는 1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바로티(20점)와 무서운 신인 송명근(16점)의 쌍포가 맹활약한 것에 힘입어 3-0(25-16, 25-22, 25-16)으로 이겼다. 지난 5일 LIG손해보험전에서 감격적인 첫 승을 거뒀던 러시앤캐시(승점 8점)는 2승째를 신고했다. 반면 한국전력(승점 11점)은 중위권 도약이 좌절됐다.
전체적으로 러시앤캐시 선수들의 몸놀림이 가벼웠던 경기였다. 화력 대결은 물론 높이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반면 지난 8일 현대캐피탈과의 혈전에서 3-2로 이기며 분위기를 탔던 한국전력은 러시앤캐시의 기세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1세트는 쉽게 승부가 갈렸다. 러시앤캐시는 4-4에서 김홍정의 속공, 송명근의 퀵오픈, 그리고 이민규의 블로킹이 차례로 성공하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러시앤캐시는 이후 바로티 송명근 송희채 등이 차근차근 점수를 따내며 점수차를 벌린 끝에 25-16의 완승을 거뒀다.
이런 러시앤캐시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세트 초반 뒤졌지만 블로킹의 힘으로 경기를 대등하게 만든 러시앤캐시는 바로티와 송명근의 쌍포가 확률 높은 공격력을 보여주며 앞서 나갔다. 한국전력은 좀처럼 러시앤캐시 공격수들을 잡아내지 못한 채 고전했다. 반면 러시앤캐시 선수들은 20점 이후 상황에서도 침착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차분하게 세트를 마무리했다.
러시앤캐시는 3세트에서 2-6까지 뒤지며 고전했다. 그러나 세트 중반부터 서서히 제 리듬을 찾았다. 고비 때마다 바로티와 송명근이 해결사 몫을 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러시앤캐시는 공격은 물론 수비와 2단 연결까지 좋은 흐름이 이어지며 따라붙었고 결국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한국전력의 공격 범실까지 겹치며 러시앤캐시는 20-15까지 앞서 나간 끝에 경기를 쉽게 마무리했다.
바로티는 66.66%의 공격 성공률을 선보이며 20점을, 송명근은 70.58%의 성공률로 16점을 올렸다. 어려운 공도 곧잘 처리하며 러시앤캐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러시앤캐시의 이날 공격 성공률은 71.43%에 이르렀다. 블로킹에서도 9-2로 완승을 거뒀다. 반면 한국전력은 단 한 명의 선수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공격 난조(팀 성공률 43.06%)로 올 시즌 최악의 경기를 펼친 끝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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