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김해숙과 이병준이 상견례 자리에서 한 판 붙었다.
14일 오후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상남(한주완 분), 광박(이윤지 분)의 결혼을 위해 상견례를 하는 앙금(김해숙 분), 대세(이병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상남과 광박은 두 집안의 강력한 반대를 겨우 설득해 결혼 허락을 받았다. 그러나 상견례 자리에서부터 두 집안은 사사건건 부딪히고 말았다. 혼수부터 앞으로의 결혼 생활까지 어느 하나 맞지 않는 예비 사돈이었다.

상남과 광박은 혼수를 비롯해 결혼과 관련한 절차들을 모두 생략하기로 했다. 하객들도 집안마다 30명씩만 초대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집안 어른들을 모신 상견례 자리에서 이 같은 결심을 알렸다.
그러나 앙금과 대세는 이에 반발했다. 그리고 이러한 화는 서로의 집안으로 그 화살이 돌아갔다. 그렇게 말다툼 중 앙금은 "그런데 이혼은 어쩌다 하셨냐"며 대세의 이혼 사실을 언급해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앙금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아들은 아버지 따라간다고 하지 않나. 이런 건 확실히 해야 한다"면서 "우리 딸은 의사와 맞선까지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대세 또한 "우리 아들도 여자가 줄 서 있다. 이럴 거면 뭐하러 오디션까지 봤냐"며 광박이 며느리 오디션까지 봤던 사실을 폭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상남은 친어머니 만정(이상숙 분)을 만났고 어머니의 입에 발린 말에 혼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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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