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이태란·오만석, 통쾌한 전세역전..재결합 할까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12.14 20: 40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이태란과 오만석이 전세가 역전됐다.
14일 오후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불륜 이후 이혼을 결심한 호박(이태란 분)과 내연녀 미란(김윤경 분)에게 버림받은 세달(오만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세달의 가족들은 호박의 눈치를 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들이 살고 있는 집은 호박과 세달의 공동 명의였지만 사실상 호박의 노력으로 일군 재산이었다. 만약 두 사람이 이혼할 경우 그의 가족들은 꼼짝없이 밖으로 내쫓길 처지였다.

그러나 호박은 단호했다. 그는 "그 사람 이야기는 하지말라. 이제 돌아오고 싶다고 하냐"면서 "내일 법원 앞으로 나오라고 연락 좀 해달라"고 말했다. 세달을 용서하겠다는 생각은 없어보였다.
이 때 세달은 거지 차림으로 노숙을 하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지도, 그렇다고 미란의 집으로도 가지 못하는 세달은 공사장에서 서툰 노동을 하고 무료 급식으로 배를 채웠다. 비싼 옷과 시계로 치장하던 세달의 인생은 순식간에 180도 변했다.
앞서 호박과 세달은 가정을 버리고 불륜에 빠진 세달 때문에 파국을 맞기 직전이었다. 세달은 자신의 잘못도 모른 채 호박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호박은 이를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려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통쾌한 전세역전이 일어났다. 호박은 세달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있고, 세달과 그의 가족들은 호박의 눈치를 보고 있다.
호박과 세달이 재결합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호박이 보여준 착한 심성과 세달을 향한 사랑을 볼 때 그가 못난 남편을 용서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것. 호박, 세달 부부의 앞날이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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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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