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26)가 풀타임을 소화한 마인츠가 묀헨글라트바흐의 7연승을 가로막았다.
박주호가 이끄는 마인츠는 14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마인츠는 6승 3무 7패로 승점 21점이 됐다. 반면 7연승이 좌절된 묀헨글라트바흐(승점 32점)의 상승세는 한 풀 꺾이게 됐다.
박주호는 팀의 왼쪽측면을 책임지는 주전수비수로 선발출전했다. 7연승을 노리던 묀헨글라트바흐는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이에 박주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에만 7개의 슈팅을 날리며 일방적으로 마인츠를 몰아세웠다. 하지만 침착하게 수비에 전념한 박주호는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전반을 0-0으로 비겼다.

후반전 25분 마인츠는 오른쪽을 파고든 오카자키의 패스에 이어 추포-모팅의 슈팅이 터졌다. 하지만 공에 제대로 발을 대지 못해 방향이 크게 어긋났다.
양 팀은 종료직전까지 결승골을 뽑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박주호는 시원한 전방패스로 마인츠의 역습을 주도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막판 거친 플레이가 속출했다. 이에 박주호는 흥분한 양 팀 선수들을 중재하는 역할도 했다. 결국 골을 뽑지 못한 마인츠는 묀헨글라트바흐의 7연승을 저지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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