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4)이 선발로 출전한 선덜랜드가 5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볼린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9점의 선덜랜드는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여전히 강등위기다.
기성용은 경쟁자 리 캐터몰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했다. 기성용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또 기회만 있으면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직접 골을 노렸다.
기성용은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기성용은 이어진 기회서 재차 왼발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전반 36분 직접 왼쪽 측면을 파고든 기성용은 왼발로 크로스까지 연결했다. 쇄도하던 보리니는 헤딩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빗겨나갔다. 기성용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기성용은 전반 38분에도 직접 드리블을 하면서 코너킥 기회를 유도해냈다.
가장 좋은 찬스는 기성용의 경쟁자 리 캐터몰이 만들었다. 전반 종료직전 캐터몰이 찬 공은 그대로 골대로 향했다.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아니었다면 그대로 골로 연결될 장면이었다. 선덜랜드는 골을 뽑지 못하고 전반전 0-0으로 비겼다.
기성용은 후반 34분 문전 앞에서 수비수 한 명을 개인기로 제친 뒤 강력한 왼발슈팅을 날렸다. 위협적인 슈팅은 아쉽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기성용의 시즌 첫 골이 터질 수 있었던 결정적 찬스였다. 선덜랜드는 추가시간까지 웨스트햄을 위협했지만 결국 결승골을 뽑지 못했다. 비록 첫 골은 불발됐지만, 기성용은 풀타임을 뛰면서 팀의 공수조율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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