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에 진출하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광저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슈서 열린 알 아흘리(이집트)와 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광저우는 오는 1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을 벌인다.
광저우는 알 아흘리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했다. 점유율에서는 49-51로 대등했지만 슈팅 횟수에서 9-17로 밀리며 알 아흘리의 거센 공격을 힙겹게 막아냈다. 특히 골키퍼 패스 실수로 완벽한 실점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알 아흘리의 슈팅이 정확하지 않아 위기에서 벗어났다.

광저우는 알 아흘리의 공세 속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광저우를 위기에서 구해낸 건 엘케손이었다. 후반 4분 무리퀴가 연계 플레이로 문전으로 침투한 가운데 시도한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엘케손이 골로 연결했다. 후반 22분에는 무리퀴의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다리오 콘카가 재빨리 달려들어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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