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응답' 정우-고아라, 이대로 결혼? 유연석 어쩌고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2.15 08: 23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둔 '응답하라 1994'가 이야기의 큰축을 담당했던 '김재준 찾기'의 결말을 목전에 두고 있다. 후보들의 자진탈락과 더불어, 정우의 프러포즈에 고아라가 '응답'했기 때문. 남은 유력 카드는 이젠 일편단심 집념의 유연석 뿐이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7화 '사랑, 두려움Ⅱ'편에는 나정(고아라 분)에게 반지로 프러포즈를 하는 쓰레기(정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생일을 함께 보내고자 쓰레기가 파견근무를 떠난 부산병원을 찾았지만, 갑작스러운 병원 업무로 오붓한 시간을 보내지 못해 서운했던 나정에게 쓰레기는 무릎을 꿇고 "우리 정이, 오빠한테 시집올래?"라며 꿈 같은 프러포즈를 선물한 것. 나정은 즉시 눈물을 쏟아냈으며, 쓰레기와 진한 키스를 나누며 화답했다.

앞서 쓰레기와 칠봉(유연석 분)은 나정과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2013년 현재의 나정의 남편인 '김재준 찾기'를 고민케 했던 인물. 하지만 쓰레기와 나정이 고백 키스로 공식 연인이 된 후, 프러포즈까지 성사돼 어느정도 '김재준'의 윤관이 드러난 셈.
다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마지막회까지 제작진은 '김재준 찾기'에 대한 물음표에 대한 해답은 내놓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역시 일본에 넘어가 있는 칠봉의 인터뷰를 TV를 통해 등장시켜 그의 존재를 재차 각인시키며 느슨해진 쓰레기와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조였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실력있는 투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던 칠봉은 방송 리포터의 '여자친구가 있느냐?'는 돌발 질문에 "여자친구는 없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있다"는 말로 변함없이 나정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는 과거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발언과 함께, 일본으로 떠나기 전 나정에게 건넸던 고백, 쓰레기에게 남겼던 야구공을 새삼 떠올리게 만들어 여전히 남편 후보로 남아있는 칠봉의 존재를 강조했다.
현재 일본에 떠난 극중 설정으로 2회째 나정과 접촉조차 못하고 있는 칠봉에게 기회라는게 찾아오게 될지, 혹은 군 전역을 코앞에 두고 있는 해태(손호준 분)가 의외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될지 4회 동안의 전개가 주목된다.
한편 삼천포(김성균 분)는 윤진(도희 분)과의 결혼, 빙그레(바로 분)는 의예과 다이다이 여선배 진이(윤진이 분)와의 결혼과 함께 이름이 각각 김성균, 김동준으로 밝혀져 '김재준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gat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